☆ 풍금이 있던 자리 ☆

최영희 - 8월의 나무에게 -

푸르른가을 2011. 8. 2. 00:47

한줄기
소낙비 지나고
나무
예전에 나처럼
생각에 잠겨있다

8월의
나무
하늘이 참 맑구나

철들지,
철들지 마라

그대로,
그대로 푸르러 있어라

내 모르겠다

매미소리는
왜, 저리도
애처롭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