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임일환 - 바보 사랑1 -

푸르른가을 2011. 11. 14. 13:33

그가 말했다
"바보-"

내가 답했다
"더 바보-"

그가 다시
"정말 바보-"

난 다시
"영원히 바보-"

그렇게 가을이 갔다
그곳엔 이미 꽃이 지고
마른 꽃잎만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