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내 눈속에 핀 꽃

푸르른가을 2010. 6. 5. 10:49


내 눈속에 핀 꽃 / 까치.김정선
당신은 한 평생을
내 눈에 넣고 다녀야할 사람
 바람부는 날 눈에 가시가 들어도 
 내가 함부로 눈물을 흘릴수 없는 까닭은 
당신이 내 눈에서 떠나갈까 하는 걱정
내가 당신을 내 눈에서 내보내는
마지막 한 번은  
당신을 처음 새긴 그날처럼 
하얀 목련이 피는 날
꽃잎에 당신 이름 되새기고 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