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렇게 봄날이 가는 구나...

푸르른가을 2011. 5. 24. 23:21

오전에는 왠지 잠이 쏟아져서 아침먹고 나서 자다 깨다 하다가,

점심에는 밥해서 밥통에 퍼넣고, 밥 먹고 씻고 준비하고

"찾아가는 입시 설명회" 가서 두시반 정도 강의 듣고,  집에 와서 바로 큰애 반모임.

설명회 가는 버스 안에서 가방끈이 두개 다 빠져 버리고, 가방 무거워서 혼났다. (그러게 조금씩만 들고 다니지.. ㅎ)

두시간 반 동안 앉아 있는데, 덥기도 하고, 무릎도 아프고 , @..@

큰 애 반모임 장소는 또 왜이리 구석에다 정했는지 물어 물어 찾다가 나중에는 결국 전화 해서 묻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에휴. 오늘같은날은 정말, 운전이 절실 했다는......

그래도 다행히 끝나고 단지 앞까지 태워다 주셔서 수월하게 일찍 오기는 했다.

(모임 파장 무렵에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로 아버님 번호가 찍혀있어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 싶어서 전화 드렸더니

일부러 하신게 아니고, 핸드폰 바꾸면서 잘못 눌러졌나 보다 하신다. 돌배엑기스 사드린것 다 드셨냐고, 다 드셨으면 더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거기서 더 가깝고 하니 먹을것 같으면 알아서 사 먹을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신다.

몸은 좀 어떠시냐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건강하게, 아프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아들래미 하복 찢어진것 세탁소에 수리 맡겨 달라고 했는데, 깜박해서 그것 들고 나갔더니

세탁소는 문이 닫히고, 딸래미 심부름으로 아이스크림까지 가서 사오고 @..@

아는분이 매실 부탁해서 친정엄마에게 간만에 전화 드렸더니

이런저런 얘기 끝에 형제들에게 다 양파랑 이것저것 한박스씩 부쳐 줬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쩌시나 보려고 ,

나도 양파도 한개도 없다고, 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시댁에서 안 보내 주셨냐고, .....

그러시면서 이번주에 비오는날 봐서 부쳐 주시겠다고.......

 

암만 해도 난 주워온 딸인가 보다.

뭐든 무엇이든 언니랑 다른 형제들은 보내달라고 말 안해도 농사지은것 수확하자 마자 한박스 두박스 막 부쳐 주시면서,

난 늘 찬밥 덩어리......

어렸을때도 일은 제일 많이 부려먹고 안챙겨 주시더니, 끝까지 그러실려나......

가끔은 서운하게 느끼고 있는것 아시려나......

가끔은 서운 하지만, 미워할 수 는 엄마.....같으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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