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란 - 나 행복할게요 - 나 행복할게요 / 인애란 당신 때문에 내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당신도 나만큼 아파하길 바라지 않아요 꿈 속에서라도 내 아픔 당신께 닿아 잠에서 뒤척이는 일 없도록 너무 많이 그리워하지 않을게요 우연한 아침 창가에서 내 모습 떠올라 당신 입가에 햇살 가득한 미소 번질 수 있도록 나...행복할게..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김용택 - 그 사람 - 그 사람 작은 바람결에도 멀리 흔들리는 아주 작은 풀잎같이 작은 산그늘에 붙잡혀도 가지 못하는 풀꽃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네 아침에 새들이 잠 깨우면 이슬을 털며 산길을 가고 이슬이 옷깃을 적시면 무거워서 산길에 앉아 쉬는 사람 강가에서 강이랑 나무들이랑 아이들이랑 오래오래 산다네 이름..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김현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글/ 詩人: 김현태 근사한 카페에서 젊은 연인들이 마시는 커피보다 당신이 자판기에서 뽑아 준 커피가 더 향기롭습니다 술자리에서 피우는 담배보다 식사 후에 당신이 건내는 냉수 한 잔이 더 맛있습니다 모피코트를 입은 사모님보다 무릎이 튀어나온 츄리링을 입은 당..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윤동주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별 헤는 밤)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별 헤는 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 볼 이야기가 몇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 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 위해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이외수 - 한 세상 산다는 것 - 한 세상 산다는 것/이외수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이외수 - 구름걸린 미루나무 - 구름걸린 미루나무 - 이 외 수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정채봉 - 세상사 - 세상사 울지 마 울지 마 이 세상이 먼지 섞인 바람 먹고 살면서 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어 세상은 다 그런거야 울지 마라 니까? . . 정채봉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배은미 -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쓰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같은 모양을 하고 무지하게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건 어깨에 놓인 그짐을 덜어주는것이 아니..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이성진 - 사랑을 아는 당신이 좋아요 - 사랑을 아는 당신이 좋아요 이성진..시인 사랑을 아는 당신이 가슴이 따듯한 이유를 아는 당신이 인생의 맛을 음미할 줄 아는 당신이 좋아요 정말 좋은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아는 당신이 지친 어깨를 감싸주며 함께 눈물 흘리는 당신이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소중하단걸 아는 당신이 좋아요 지금 처한 곳..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
이성진 -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진..시인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시간에 잠깐 짬을 낸 짧은 기억 속에서 언제나 향긋한 내음이 나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다 믿음도 실고 배려도 넣을 줄 아는 늘 감사하면서 서로 예뻐할 줄..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