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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 나를 지배하는 사랑 -
푸르른가을
2010. 4. 27. 08:35
나를 지배하는 사랑
윤보영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는 그리움을
내가 담고 사는 줄 알았습니다
어느 하루는
그대 생각 않겠다며 마음을 닫았다가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
전철을 타야 하는데
버스를 탄다거나
버스를 타야하는데
보도 위를 걷고 있다거나
하루 종일
발을 구르고
땀을 흘리며 허둥댄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