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나태주 - 눈을 쓸었다 -
푸르른가을
2010. 12. 30. 19:15
눈을 쓸었다/나태주
모처럼 흐벅진 눈을 쓸면서
마음속의 길이 좀 더
헐거워졌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길로 오래 잊었던, 그리운
사람이라도 웃으며 왔으면 좋겠다
어디선 듯 아릿한 양파
봄내음이 나는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