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공원에서 찍은 배봐님의 사진 - 2011.10.27.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
짝에게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
윗독수리에게 할큄을 당한 독수리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 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고 있던
독수리 중의 영웅이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들 앞에 섰다.
"왜 자살하고자 하느냐?"
"괴로워서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겠어요."
"나는 어떤가? 상처 하나 없을 것 같지? 그러나 이 몸을 봐라."
영웅 독수리가 날개를 펴자 여기저기 빗금친 상흔이 나타났다.
"이건 날기 시험 때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이건 윗독수리한테 당한 자국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에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마음의 빗금 자국은 헤아릴 수도 없다."
영웅 독수리가 조용히 말했다.
"일어나 날자꾸나.
상처 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작은애 학교 인성교육부 학생 인성교육자료 중에서...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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