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따라..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푸르른가을 2010. 9. 25. 19:34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가슴이 맞 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