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따라..

-해불양수 -

푸르른가을 2010. 10. 5. 11:39

'바다는 물을 사양하지 않는다.'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닌데도 씹으면

씹을 수록 맛이 나는 걸 어쩌랴.

맑은 물이건, 구정물이건, 찬물이건,

더운물이건 가리지 않고 하나로 용해시키는 바다.

얼마나 너그럽고 포용력이 있는 바다인가,

나는 그러한 바다를 닮고 싶다.

미운 사람, 고운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무식한 사람, 유식한 사람

저울질하지 않고 바다처럼 넓은 가슴으로

끌어안은 채 살아가고 싶다.

-김 학 수필집 가을앓이 '이 아니 좋은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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