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푸르른가을 2011. 4. 13. 01:46

젊은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아지고

젊은날에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 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옴을 느낍니다


젊은날에 누가 잘 되는 걸보면
부러움에 대상 이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복해 하는만큼
나도 같이 행복하고

젊은날에 친구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젊은날에 누가 아프면
그냥 지켜만 보았지만
지금은 나의 아픔처럼 느껴지고

젊은날에 나의 기도는
나를 위해 흘린 눈물에 기도였지만
오늘날 내가 하는 기도는 남을 위한
기도에 눈물이 더 뜨겁습니다

젊은날에 나는 지적인 친구를 좋아했지만
이제는 눈으로 느낌으로 통하는
마음을 읽어주는 편안한 친구가 좋고

젊은날에 친구는 전화로 모든 걸
함께 했지만 이제는 얼굴 마주보며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가까운
거리라도 여행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