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못간다고 전해라...

푸르른가을 2010. 5. 24. 22:55
1. 60에 저승에서 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던,
   인생은  60부터라서 못 간다고 전해라..
 
2.70에 저승사자가 날 데리러 거거던,
   애인이 있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3.80에 저승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던,
   부모님이 계서서 못 간다고 전해라...
 
4.90에 저승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던,
   갈 때 되면 내가 알아서 간다고 전해라..
 
5.100살에 저승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던,
   내 발로 걸어서 가겠다고 전해라...
 
 
1. 환갑(還甲): 육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지금 부재중이니 나중에 와라 #

 

  2. 고희(古稀): 칠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아직은 이르니까 다음에 와라 #

 

  3. 희수(喜壽): 칠십칠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지금부터 여생을 즐기는 중이니 좀 더 있다 와라 #

 

  4. 산수(傘壽): 팔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이래봐도 아직은 쓸모가 있으니 좀 더 기다려봐라 #

 

  5. 미수(米壽): 팔십팔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쌀을 좀 더 축내고 갈테니 신경꺼라 #

 

  6. 졸수(卒壽): 구십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말고 술이나 한 잔 하고 가세 #

 

  7. 백수(白壽): 구십구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 때를 보아 내발로 갈테니 재촉하지 말아 #

                    - 닝기미, 그래도 데리러 오면 울 엄마한테 일러바친다 말하세요-

 
 
 
유유자적, 멋진 글 같아 옮겨 적어 봅니다.
 저도 저런 배짱과 오기로 살고 싶어요... ㅎㅎ 나두 70에 애인 사귈 수 있으려나? ㅎㅎㅎ내 나이 70에도 날 사랑해주는 사람 있으려나.. ㅎㅎ내 나이 80에도 울 어머니 살아 계시려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