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나희덕 -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푸르른가을 2011. 9. 26. 18:40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

'☆ 풍금이 있던 자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필균 - 시월의 편지 -   (0) 2011.10.01
다듬이 소리 - 가르침 -   (0) 2011.09.28
곽 효환 - 얼음새 꽃 -  (0) 2011.09.26
윤현식 - 초록비 -   (0) 2011.09.26
안도현 - 가을의 소원 -  (0)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