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1년 10월 15일 오후 05:46

푸르른가을 2011. 10. 15. 17:59

 

 

 

                              꽃사과로 또 장난 좀 쳤습니다.  저 늘씬한 여인네는 절대 저 아닙니다~ ㅎㅎ

 

 

바람이 어찌나 쌀쌀맞게 불어 대는지..

설마 비는 오지 않겠지.. 하면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있는데,
간호사분이 들어 오시더니 우산 가져 왔냐고 물으셨다.
그냥 바람만 불고 말것 같아서 안가져 왔다고 했더니

 소나기가 쏟아 지고 있다고 하면서
친절하게도 찾아 보고 빌려 주시겠단다.
멀쩡한 우산이 없다고 미안해 하시면서 찾아 주신 대빵 큰 우산!
"비만 피하면 된다고..
얼른 우산 갖고 와서 갖다 드리겠다"고 하고 서는
부지런히 집에 와서 우산 하나만 챙겨 들고 다시 갖다 드렸더니
천천히 갖다 줘도 되는데 이렇게 빨리 가져 왔냐고 오히려 미안해 하는 얼굴이셨다.
(고맙게시리~~)


애들은 "우산 갖다 줄까" 하고 문자했는데 " 괜찮아"
집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그쳤다.
운동 안하고 집에만 있다고 나 운동 시키느라 소나기 뿌리신건가 보다. @..@
근데 요즘 애들은 참 이상하다.
난 혹시나 비가 오면 누가 우산 갖다 주지 않을까 기대 했던것 같은데......
"우산 갖다 줄까" 해도 "괜찮아"
비를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나 보다.

참 대단한 애들이다.

한의원 가는 길에 이쁜 낙엽을 찍을까 싶었는데,
갔다 오면서 찍지 뭐.. 하고 그냥 갔더니,
오는 길에는 비가 와서 그런가 어디로 비 피해 들어갔는지 안보였다.
비 오는데 뭔 청승인가 하는 눈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쳐다 볼까봐
몇 장 얼른 찍고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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