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따라..

- 그 목소리 한번에 눈물 나는 사람 -

푸르른가을 2011. 11. 25. 10:56

미워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미워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의지대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의지대로 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 열두 번

맘 바뀌는 걸 알면서도

그 맘 모른 척 기다려지는 한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전화 한 통에 무너지고

그 목소리 한 번에 눈물 나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아는 척 해 주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 짓게 하는 사람.

서로의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내 것으로 허락한다면

그 누구보다 더 아껴 주고 싶은

단 한 사람입니다.


깨어있는 꿈으로도 꿈꿔지고

잠들어 있는 꿈으로도

소망하고픈 한 사람입니다.


어딜 가든 내 주머니 속에

넣다 다니고 싶은 사람

그렇게  늘 내 가까이에 두고픈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내가 사랑하는

당신입니다.

- 퍼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