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외수 - 하악하악 중 -

푸르른가을 2012. 7. 6. 21:27

 

- 55번째 이야기 -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 : 며칠전에 어느분 블러그에선가 어디 홈페이지 에선가 읽었던 글이다.

근데 갑자기 그냥 복사만 해오기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애 보고 학교 도서관에서 좀 빌려다 달라고 문자로 부탁을 했는데

그날은 문을 일찍 닫았다고 못 빌리고 그냥 왔길래

그러려니 하고 잊어 버렸는데

이틀인가 후에 빌려 들고 왔다.

한쪽에 놔 뒀다가 오늘 잡고 읽고 있는데

위에 부분이 나오길래 얼른 키보드로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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