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내 사소함부터 관심을 가져줄 사람과 해라.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언젠가 흘러가는 말로 어디가 아프다고 했던 말을
되물어 기억해주는 진심을 가진 사람과 해라
내 얘기에 내 마음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과 사랑을 해라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해주었다는 추억은
물질적 선물도 함께 보냈던 바다의 뜨거움도 아니다.
이맘때쯤이면 달고 사는 감기와는 또 재회를 한 건 아닌지
입맛이 없을 땐 매콤한 쫄면 한 그릇이면 괜찮아지는지
자주 삐끗하는 손목에 보호대가 닳지는 않았는지..
여전히 맥주 한 캔이면 발갛게 얼굴이 닳아오르는지..
아직도 머리끈을 손목에 매고 다니는지..
나에 대한 사소함이라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마라.
사랑은 마음으로부터 충만해져야 행복한 것임을 기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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