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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수련의 효과

푸르른가을 2010. 10. 16. 08:28

검도수련의 효과  

 

 

 



우리나라의 검도인구는 50여만명을 상회하고 있고, 대한검도회에서 100만명 배가운동을 현재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검도인구는 눈에 띄게 증가되고 있다. 검도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국제검도연맹(IKF)이 주최하여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WKC)중 제7회 대회(WKC)가 1988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이것이 KBS TV를 통하여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면서 부터이다.

그후 인기 TV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검도를 하는 보디가드의 멋진 모습이 방영되어 검도장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데 일조를 하였고 1993년부터 시작된 SBS TV주최의 전국검도왕대회를 통하여 매년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여자,일반부등 6개부문의 검도왕 타이틀전을 전국적으로 중계방송 하게 되면서부터 검도는 어느새 일반 대중속에 깊숙히 뿌리 박혀지게 되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은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세계최강의 검도국가로서 발돋음 하므로서 작년 7월초 영국의 글라스코에서 개최된 제12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는 42개국에서 모인 570여명의 남녀선수들이 모여 승부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여 각국으로부터 한국사범 파견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검도 자체가 보고 즐기는 운동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하면서 즐기는 운동이므로 현대 스포츠에서 찾기 힘든 새로운 것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의 검도에 대한 열의와 몰두는 대단하다. 그래서 에리트 검도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인들의 검도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 매년 7월 둘째 주말에 양일간 서울의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한국사회인 검도대회에서는 500여개의 팀에서 2천3백여명의 사회인들이 불꽃튀기는 검도경기를 하고있다.
현재 대한검도회에 등록된 팀은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팀이 각각 120여개, 고등학교 팀이 70여개, 대학교 팀이 1부리그 19개, 2부 리그에 80여개에 이르고 있고 일반 실업팀도 16개에 달하고 있다. 이외에 사회인들이 운동하는 공인도장이 전국에 560여개이고 각 문화센터나 구민센타등에서 검도를 지도하는곳도 30여개소를 넘고 있어 이제 검도는 이미 국민적인 스포츠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면 왜 이렇게 검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것인가?

일반 사회인들이 검도에 매료되고 몰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검도의 효과를 체험하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그 정신적 효과를 들수있다.

검도는 스트레스의 해소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할수있다..
도장에서 서로 대적하면서 큰 소리로 기합을 지르고 때리고 맞고 몸받음을 하며 땀을 흘리게 되므로 마음속에 누적된 감정의 찌꺼기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수 있게하기 때문이다..
또한 뛰어난 집중력과 강한 의지 및 불굴의 투지를 키워주게 된다.

상대에게 당하지 않고 상대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생각하며 육감을 동원하고 상대의 움직임과 호흡까지도 파악하여야 하는 만큼 집중력이 발달하고 상대에게 이기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하게 되므로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의지를 키워주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예절과 바른자세, 그리고 책임감과 애국심을 고취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격렬한 대련을 하여도 예(禮)로부터 시작하여 예(禮)로 끝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또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게 지적받으므로 예절과 자세가 같이 바르게 된다. 또한 운동의 시작과 끝에는 반드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므로 자연스럽게 자기나라에 대한 의식이 깊어져 어린이들이 검도를 배우면 강하고 건전하며 애국심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을 할수있게 됨을 볼수있다.


두번째로 신체적 및 건강면에서의 효과가 크다.

전신운동이므로 온몸이 고르게 발달되고 운동자체가 상당히 격렬하므로 현대인들의 고민거리인 미만을 없애고 체중을 쉽게 줄일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미국에서는 이렇게 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격렬한 무도(武道)가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발표도 있었다.

또한 검도는 뛰어난 순발력을 갖게하고 반사신경의 반응이 빨라지게 한다. 수없이 공격해오는 상대의 칼에 순간적으로 대응하고 즉시 반격을 가하려면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발달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 문부성에서조사한 기록에는 스포츠 종목중 가장 반사신경이 빠르다는 탁구보다 검도는 5~6배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맨발로 마루 위에서 수련하므로 발바닥에 자극을 주어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발바닥에 연결된 장부(臟腑)”에 좋은 영향이 있고, 또한 죽도를 손에 잡고 수련을 하므로 장시간 손바닥에 자극을 주게 되어 인간의 손에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맥이 배당되어 있다는 수지침의 논리로 보아도 내장 각 부위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주고있다.

또한 5키로그램이 넘는 장비를 몸에 착용하고 대련을 하므로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피부가 깨끗해지므로 운동을 한후 호면(護面) 을 벗고 땀을 닦는 선수들의 모습은 남녀를 막론하고 산소처럼 신선한 감을 준다.

그리고 검도수련시에는 항상 단전에 힘을 넣고 복식호흡을 하므로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수 있고 격렬한 유산소 운동으로 인하여 폐활량을 늘려 주는 좋은 효과를 누구나 체험할수 있다.

그외에도 우리는 오랜 수련을 거친 검도인들이 물리적 위기를 예측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을 흔히 본다. 오랜 수련을 통하여 위기를 감지하는 본능이 발달하여 민첩하게 대응할수 있는 감각이 생겨나므로 나이가 들어도 일상의 생활에서 부주의로 다치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을 사전에 피할수 있다는 고단자 선생들의 실제 경험을 들을수 있다.

한편 검도는 격투기이므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훈련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지킬수 있는 능력이 몸에 붙게되어 거친 시대를 살고있는 남녀 현대인들에게 호신술로서도 아주 뛰어나다고 할수있다.


세번째 사회적인 효과를 들수있다.

우선 다른 운동보다 아주 안전한 운동이고 수련비용도 저렴하다.
검도복을 입은후에 얼굴을 보호하는 호면(護面) 과 가슴과 배 및 허리를 갑(甲),그리고 하반신을 보호하는 갑상(甲裳), 손과 손목을 보호하는 호완(護腕)을 착용하고 죽도를 사용하여 정해진 부위를 타격하게 되므로 아무리 격렬한 대련을 하여도 부상율은 그 어느 운동보다도 적다. 적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이다.

또한 초기에 약간의 비용이 들뿐, 평생운동으로서 타 운동보다 수련비용이 저렴하여 큰 부담없이 검도를 즐길수 있다.

그 다음으로 남녀노소가 연령에 관계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인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80여세의 노인에 이르기 까지 남녀노소가 함께할수 있는 격투기는 아마 검도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죽도의 거리만큼 서로 떨어져 대련을 하므로 나이가 들어도 청년들에게 지지 않고 할수있는 운동이다. 또한 남녀가 같이 대련을 하여도 여자가 조금도 불리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은 검도가 힘 만으로는 안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한번 같이 운동하면 상호간에 아주 친해지는 마력이 있다.
서먹서먹한 사이나 부부간 또는 친구간이나 간에 누구나 함께 격렬한 대련을 하고 나면 실력의 차이와는 상관없이 이상하게 서로 친해지고 흉허물이 없어진다. 국내에서나 국제교류에서나 이처럼 서로 마음을 열고 친해질수 있는 운동은 검도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적 신체적 운동효과와 함께 검도가 두뇌의 발달과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운동보다 월등하다는 연구결과를 자주 접하게 된다.

첫째 정신지체 장애자들의 특수교육으로 큰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3년 2월17일 개최된 SBS전국검도왕 대회에서 공개연무시범을 보인 대구의 한 검도장소속 선수들은 전부 정신 및 발달장애 1급에서 3급에 이르는 아동들이 검도수련을 통하여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인에 가깝게 변화되었나를 보여주었다.
혼자만의 세계에 몰두하고 대인공포증이 있어 숨어들며 자기 신변정리마저 못하는 아동들이 홀로서서 자신있게 기합을 지르며 격렬한 대련을 하는 모습은 관중들과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것이다. 축구나 배구등 딴 운동을 시켰으나 전연 효과가 없었는데 우연히 검도를 시켰더니 뜻밖에 큰 반응을 일으켰다고 한다. 상대방이 죽도로 가격하려 하자 본능적으로 움직이며 방어하려는 동작을 취하게 되고 정신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는 지도교사의 설명은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점이다.
물론 5년이라는 세월동안 어려운 지도과정이 있었으나 놀라운 결과라고 아니할수 없다.

둘째 정신력을 집중시켜 학업성적이 좋아지게 한다.

1966년 동경의 교육의학연구소의 소장 히라다 긴이찌 박사는 일본의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 2천4백95명에 대하여 스포츠와 학교성적의 관계를 조사하였는데 “32개 종목의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스포츠는 몸의 상태를 좋게하고 건강에도 풀러스가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그중에서도 ‘성적이 좋아졌다’고 하는 스포츠가 있어 뽑아보니 ‘검도’였다. 그다음이 유도,레스링,궁도,장거리달리기,탁구 그리고 배드민튼등 이었다.”고 기술하고 머리가 좋아지는 스포츠로서 검도를 우선적으로 꼽을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동 연구소의 청소년 대책국장인 야마자끼씨는 스포츠와 지능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검도나 유도와 같이 개인프레이를 하는 스포츠는 기민한 반사신경이 요구되고 짧은 시간에 정신력을 집중시키므로 기억력이 좋아지고 두뇌훈련도 된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셋째 검도는 도구를 사용하므로 대뇌를 발달시킨다.

인간이 어떻게 하여 오늘날 같이 발달하였는가는 ‘손’을 사용하는 것이 큰 이유였고 도구를 이용하였다는 것이 가장큰 이유이다.
손가락은 제2의 두뇌라고 할 정도로 대뇌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해지고 있다. 대뇌의 왼쪽부분은 몸의 오른쪽 부분을, 대뇌의 오른쪽 부분은 몸의 왼쪽부분을 주관하므로 뇌의 오른쪽 부분에 장애가 일어나면 몸의 왼쪽부분과 왼쪽손이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뇌의 왼쪽부분에 장애가 일어나면 몸의 오른쪽 부분과 오른쪽손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검도는 항상 죽도나 목도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끊임없이 두손을 사용하여 때리고 막고 찌르는 다양한 행동를 반복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뇌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지 않을수 없다.
어린애들에게 갖가지 장난감을 갖고 놀게하므로서 두뇌를 발달시키는 것도 손과 두뇌의 밀접한 연관관계를 응용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검도는 항상 죽도(竹刀)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끊임없이 움직이며 생각하는 상대와 때리고 막고 찌르는 다양한 행동를 반복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뇌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지 않을수 없다.

넷째 검도는 왼손과 왼발을 많이 사용하므로서 좌우두뇌의 균형발전을 하게한다.

양손으로 죽도나 목검이나 진검을 잡을 때 왼손의 약지와 소지에 힘을 많이주고 중지와 인지에는 약간 힘을 주며 엄지는 가볍게 검의 손잡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항상 상대를 공격할 때 왼손으로 상대의 중심을 파고들며 공격을 하는 주된 행동을 위하며 오른손으로는 칼의 방향을 정확히 잡아주고 마지막 타격의 순간에 수건을 짜듯이 스냅을 넣어 힘을 집중시켜 강하고 산뜻한 타격이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하게한다. 또한 왼발의 사용도 아주 중요하여 왼발의 바른 운용이 정확 자재한 타격을 가능하게 하고 공격할 때 왼쪽발에 주로 체중을 실어 박차며 뛰어들어간다. 그러므로 항상 왼손과 왼발의 올바른 사용이 검도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왼손.왼발과 오른쪽 뇌는 상관관계가 있어 검도를 하면 자연히 오른쪽 두뇌의 활동이 원할하여 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오른쪽 뇌는 창조성과 감수성을 주관하고 있고 왼손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왼쪽두뇌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암기를 주관하는 활동을 하고있고 오른손과 연결되어 있다는 일반적인 사실을 고려하면 검도에서의 왼손,왼발의 사용이야 말로 현대인들이 오른손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므로서 왼쪽두뇌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편중된 두뇌의 활동에 평형을 갖게하여 준다고 아니할수 없다. 그러므로 검도에서 왼손,왼발을 늘 사용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좌우 두뇌가 균형을 취하게 하므로서 두뇌전체가 고르게 발달할수 있게 한다고 할수있다.

다섯째 명석한 두뇌를 갖게해 주고 두뇌를 활기있게 하여준다.
검도는 상대와 대련하면서 항상 끊임없이 상대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틈을 보아 공격하고 상대의 공격을 방아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틈을 보아 공격하려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치의 틈도 보여주지 않으려는 노력과 상대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상대에게 일격을 가하기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므로 몸의 움직임과 함께 두뇌의 활동도 최고조에 달하게된다. 또한 죽도로 서로 상대의 호면(護面: 머리)부분 을 자주 공격하므로서 머리에 대한 정기적이고 가벼운 충격을 주게되어 두뇌의 활성화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
우리가 흔히 유도선수나 레스링 선수들이 출전하기 전에 머리를 두손으로 두드리며 두뇌를 일깨우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보는데 검도의 경우 대련 중 자연스럽게 이 부분을 공격함로서 두뇌가 긴박하게 활기를 띄게된다.

여섯째 온몸의 기능을 높이고 뇌세포를 자극하여 노화를 방지한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들이 호두를 손에쥐고 굴리는 풍습이 있는데 그것은 중풍을 예방하고 소화기능을 높이기 위한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검도와 같이 팔,어깨,손목을 항상 사용하고 죽도를 잡은 손가락을 끊임없이 움직여 말단신경을 자극해 주는 것은 뇌졸증이나 노화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검도의 경우 80세가 넘은 노인층들도 젊은이 못지않게 수련을 계속할수 있으므로 두뇌의 왕성한 활동으로 인하여 노년기에 찾아오기 쉬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가 있다.

일곱번째 오랫동안 검도를 수련한 사람들은 호면을 쓰고 대련을 하게되면 이미 무아경에 몰입하게되어 크나큰 쾌락을 느끼게 된다.

검도 대련중 몸에 엔돌핀이 생성되어 운동으로 인한 피곤을 잊게되고 상대와 자신사이의 죽도를 통한 대화에 몰두하게 되어 참선의 깊은 경지에 까지 이르는 맛을 볼수있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정신세계를 검도는 보여주고 있는것이다.이런 경지에 달하려면 오랜 수련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적어도 5~6년 이상을 수련한 사람이면 어느정도 느낄수가 있다.

이상 검도가 몸과 뇌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하여 기술하였으나 바른 자세와 바른 정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기초로한 상대와의 조화를 이루어야만 그 기능이 더욱 발전할수 있는 검도의 독특하고 무한한 세계속의 한 부분만을 언급하였을 뿐이다. 매일 수련하면서도 스포츠로서 또한 무도로서의 검도의 매력과 심오한 세계는 한이 없고 끝이 없음을 항상 느끼게 된다.



서병윤(대한검도회전무이사.8단) - 월간검도 2004. 5월호 게재.
http://blog.naver.com/samurai1004/8000575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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