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천상병- 귀천-

푸르른가을 2010. 10. 19. 23:54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