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아카데미과제

2011년 첫 나들이 "춘천"

푸르른가을 2011. 4. 11. 00:00

딱히 하는 일도 없고,  바쁘게 뭔가를 하고 사는것도 아닌데도 가족여행도 그 어떤 여행도, 그리 많이 다녀 보지를  못했었다.

지인들과 떠나 본적도 거의 없는데, 모처럼만에  떠날 기회가 생겨서 전날 약속을 정하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약속장소에 나갔다.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서둘러 떠난  우리의 목적지는 그 유명한 "춘천"

 

춘천에 도착해서 또 한분 만나서 간단하게 음료수를 마신 다음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시장기에 밀려 서둘러 찾아간 곳이기는 하지만,

닭갈비 유명한 곳에 왔으니 당연히 먹어야 한다고 찾아간 곳은 이름하여 1.5닭갈비!

기대가 너무 컸던지,  맛은 그냥 내가 사는 곳에서 먹었던 것 하고 별반 다르지 않은...

 

 

근데, 이 싹싹 긁어 먹은 철판은 뭐지?!

 

 

배 부르게 실컷 먹고 나서, 구비 구비 길을 돌아 찾아 간 곳은 오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청평사 

 

 

 

올라가는 길에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도 읽어보고...... 

 

- 공주와 상사뱀 - 조각상도 보고

 

 

 

"구성폭포"에서  이쁘게  데이트 하고 있는 멋진 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담아 보고!~

 

 

 

 

            겨울산의 풍경들도 담아보고....

 

 

왠지 맘에 들어오는 녹색 문도 담아보고!

 

 

여기  

저기  

 

 

 

 

이곳 저곳 산사의 풍경들도 담아보고....

 

 

 하산 하는 길에 처마 밑에 주렁 주렁 열린 고드름도 담으면서 어린시절도 떠올려 보고.....

 

 

공주와 상사뱀의 이야기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왠지 정이 가는 고즈넉한 돌담길을 지나서......

 

 운치 있는 다리를 건너서.....

 

산사의 오후는 짧은 지라 내려오는 길에 떨이로 팔던 맛있는 꼬마 군밤을 한봉지 사들고 나오니

 

 

한참 제철인 빙어들이 파티를 벌이고 있고,

 

또 다시 원점이다.....

 

 

또 다시 길을 달려  오전에 만나기로 했던 지인을 태우고 다시 달려 멋진 곳에 들러 차 한잔 마신 다음에  춘천시내 야경도 구경하고  

 

 

춘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막국수를 한 그릇 먹은 다음에~

 

열라 쭈꾸미 볶음을 열나게 먹고!  다시 내가  사는 곳으로 되돌아 오기 위해 출발~ ㅎ

 

 

춘천에 간 김에 "김유정 문학관"도 가보고  "낭만시장"도 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빠듯한 관계로 못 가본게 조금 아쉬웠다.

올라와서 2부도 있었지만, 그건 생략 하기로 하고, .....

우리가 갔던 때가 2월이었지만,오르 내리는  길이 험하지도 않고, 주위에 계곡도 있고 해서 한여름에 가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적북적 한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겨울도 괜찮고, .....

젊은 커플들하고, 중년의 커플들의 모습이 간혹 보이기도 했는데, 다정한 모습들이 보기 좋았고, 부럽기도 했었다는.....ㅎ

 

한철 장사하는 곳이라 그런가 우리가 갔던 때는  산사 입구에 음식점도  거의 문닫은 곳이 많었었다.

 좋은 분들과 산사의 맑은 공기와, 이런 저런 좋은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 였다.

(참, 우리는 자가용으로 가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지만,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가면 청평사에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한다! )

다음에 또 시간이 된다면, 전철을 이용해서 한번 가보고 싶다.

 

 

춘천에 대한 동영상이 없을까 싶어 검색하다가 발견 하게 된 것인데 "춘천 봄내길 걷기 여행" 이란 행사가 열리고 있는 중인가 보다.

문화와 레져가 갖춰진 호반의 도시인 만큼, 시간 괜찮으신 분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한번쯤 가 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