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탁구

탁구에 필요한 몇가지 습관

푸르른가을 2011. 6. 7. 14:43

 

탁구는 3m 정도의 거리에서 마주 서서 쉴 새 없이 공울 주고받는 아주 빠른 운동입니다.

거의 1초에 두 번 정도는 왔다갔다 할 정도로 빠른 랠리가 이어지므로 공을 반사적으로, 감각적으로 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연습을 통해 정확한 스윙을 익히고 그대로 쳐주어야만 공이 제대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어떤 기본기의 동작 하나하나를 익히는 데는 그와 같이 그 스윙에 대한 반복연습을 해주어서

그 동작이 몸에 배고 저절로 나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그런 동작의 습관을 몸에 들인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전체 게임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습관은 무엇일까요? 필수적인 3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공 보는 습관.

반드시 공을 보고 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탁구 칠 때 눈으로 상대방의 라켓도 보고 상대방 코트도 보고 하지만,

눈에 들여야 할 가장 중요한 습관은 공을 보는 것입니다.

처음엔 어려워도 끝까지 공을 놓치지 말고 보는 습관을 꾸준히 길러야 합니다.

 

둘째, 잔발 움직이는 습관.

탁구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을 따라가서 좋은 거리를 만들어놓고 팔로 치는 운동입니다.

즉 스윙은 팔(물론 무릎 허리 어깨 포함)로 하지만

그 스윙을 잘 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것은 발의 움직임입니다.

그러므로 연습할 때도 발을 딱 붙이고 계속 팔만 휘두르지 말고 잔발을 자꾸 떼어주면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연습할 때는 참 보기 좋게 잘 치는데 게임에는 약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아주 비중이 큰)는 발이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 발을 움직일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물론 단거리가 빠르거나 몸이 날렵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 탁구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만.

잔발을 잘 움직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는 연습으로 누구나 익힐 수 있는 습관입니다.

발을 움직인다는 것은 공이 올 때 생각하고 거리를 측정하고 계산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연습해서 이 또한 몸에 배게 해야 하고 습관을 들여서 공을 보고 저절로 발이 따라가도록 해야 합니다.

앞에 첫째 습관 공 보는 습관을 들이면 발 움직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공을 놓치지 않고 보려고 노력하면 발도 따라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습관을 연계해서 부단히 노력하면 좋은 탁구를 칠 수 있습니다.

 

셋째, 다음 공의 연결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습관.

탁구는 나 혼자 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잘 쳤다 해도 상대방이 받아주면 공은 또 넘어옵니다.

그러므로 잘 쳤다고 몸의 동작을 멈추고 구경하는 모드로 가서는 안되고

계속 넘어올 공에 대한 준비가 자동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습관은 처음 배울 때부터, 그리고 기본기 연습할 때부터 몸에 익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 하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눈으로는 공을 보는 습관

발로는 계속 움직이고 거리를 조정하는 습관

머리로는 끊임없이 다음 공을 생각하고 기다리고 준비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시면

탁구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역시 삼카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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