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 비 와
문지방에 턱을 괴고
바라본 하늘
언니야 비 와
새잎이 돋고
흙내가 물씬 풍기는 텃밭에
고양이 비 맞고
마실 가신 할머니 오지 않는
목련 꽃봉오리 속
우리 집
언니야 비 와
졸지 말고 일어나
[좋은생각 2010.4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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