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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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플릿
총 2장
퀼,
너와 함께 걸으면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해
도쿄의 한 주택에서 리트리버 5마리가 태어난다. 그 중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편 것 같은 이상한 얼룩이 눈에 띄는 한 마리가 있다. '새의 날개'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여진 강아지 '퀼'은 맹인안내견으로 키워진다.
맹인안내견 훈련센터에서 매번 낙오생으로 남는 퀼이지만, 그에게는 주인의 명령을 꼭 지키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이윽고 모든 훈련을 마친 퀼은 첫 파트너인 와타나베 미츠루를 만나게 된다. 이 고집 센 아저씨와 퀼은 점차 서로의 호흡을 맞춰나가고, 함께 걸으며 행복을 느낄 때쯤 생각지 못한 이별이 찾아오게 되는데..>
도쿄의 어느 집에서 다섯 마리의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아지가 태어난다. 그 중에 딱 한마리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강아지가 있다.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펼친 듯한 신기한 얼룩 모양이 있는 그 강아지에게 ‘조나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여주인 미토 렌(나토리 유우코)은 강아지들을 아빠개처럼 맹도견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양친이 모두 맹도견이 아니면 쉬운 일이 아닌데 렌씨에게 부탁을 받은 훈련사 타와다 사토루(시이나 킷페이)는 딱 한 마리만 맡겠다고 한다. 타와다의 어드바이스를 받은 렌은 늘 한 템포 느리고 태연한 성격인 조나단을 선택한다. 작은 것에 빨리 반응하고 감정표현이 풍부한 개는 맹도견 자질이 적기 때문이다.
렌 아줌마와 어미개와 헤어져서 항의하는 듯이 우는 조나단을 타와다는 자원봉사로 강아지를 키워주는 퍼피 워커의 집으로 데려간다. 교토 교외에 살고있는 니이 이사무(카가와 테루유키)와 미츠코(테라시마 시노부) 부부의 집이다. 타와다는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야단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남기고 간다. 조나단은 ‘새의 날개’라는 의미의 ‘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미츠코의 샌들을 마구 휘두르고 모기장을 찢고 짓궂은 장난만 많이 하는 퀼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입으로 물면 ‘피-!’하고 우는 곰인형이었다. 드디어 산보를 처음으로 해낸 퀼은 순식간에 마을의 스타가 된다. 미츠코는 벚꽃이나 새, 뱀에도 흥미를 보이는 퀼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 준다. 즐거운 나날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퍼피 워커가 강아지를 맡는 것은 1살 생일날까지. 마지막 날, 퀼과의 긴 산보를 하는 도중에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미츠코를 향해 입을 벌리고 ‘웃음을 짓는’ 퀼. 퀼의 가장 애교 넘치는 표정은 올려다볼 때 웃는 것처럼 보일 때이다.
맹도견 훈련 센터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천진난만하고 태연자약한 성격을 발휘하여 다른 개들이 계단이나 장애물을 알리는 방법을 착착 익혀가는 속에 퀼 혼자만 뒤쳐져서 지낸다. 수많은 우수한 맹도견을 키워 낸 타와다까지도 포기하려 했을 때 그는 퀼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다. ‘웨이트(wait)’란 말을 들으면 아주 편안하고 여유롭게 몇 시간이라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드디어 퀼의 파트너가 결정되었다. ‘개한테 끌려 다니느니 집에서 자는 게 낫다’며 맹도견을 완강히 거부하던 와타나베 미츠루(코바야시 카오루)다. 하지만 타와다의 반강제 권유로 퀼과 함께 걷게 된 일을 계기로 본인이 먼저 퀼을 희망하게 된다. 시각장애자와 개와의 합숙을 통한 ‘공동훈련’이 시작되는데 개와 원활이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면 바로 지팡이를 쓰고 마는 와타나베와 퀼의 호흡은 좀처럼 맞질 않는다. 그래도 조금씩 와타나베에게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는 퀼. 어느날 밤, 동네에서 ‘개인 연습’을 하다가 작은 일을 계기로 마음의 갑옷을 걷어 낸 와타나베는 처음으로 퀼만을 의지하고 걷기 시작한다. 와타나베의 호흡을 느끼고 이해하는 퀼. 드디어 땅 위에 드리워진 한 사람과 개 한 마리의 달그림자가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아내 니이 미츠코(토다 케이코)와 두 아이들이 있는 와타나베의 집에 퀼이 가게 된 날부터, 와타나베의 행동범위는 점점 넓어지게 된다. 길에 나가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꽃의 향기가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퀼과 걸으면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예상도 못했던 이별이 찾아 오는데..
너와 함께 걸으면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해
도쿄의 한 주택에서 리트리버 5마리가 태어난다. 그 중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편 것 같은 이상한 얼룩이 눈에 띄는 한 마리가 있다. '새의 날개'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여진 강아지 '퀼'은 맹인안내견으로 키워진다.
맹인안내견 훈련센터에서 매번 낙오생으로 남는 퀼이지만, 그에게는 주인의 명령을 꼭 지키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이윽고 모든 훈련을 마친 퀼은 첫 파트너인 와타나베 미츠루를 만나게 된다. 이 고집 센 아저씨와 퀼은 점차 서로의 호흡을 맞춰나가고, 함께 걸으며 행복을 느낄 때쯤 생각지 못한 이별이 찾아오게 되는데..>
도쿄의 어느 집에서 다섯 마리의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아지가 태어난다. 그 중에 딱 한마리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강아지가 있다.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펼친 듯한 신기한 얼룩 모양이 있는 그 강아지에게 ‘조나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여주인 미토 렌(나토리 유우코)은 강아지들을 아빠개처럼 맹도견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양친이 모두 맹도견이 아니면 쉬운 일이 아닌데 렌씨에게 부탁을 받은 훈련사 타와다 사토루(시이나 킷페이)는 딱 한 마리만 맡겠다고 한다. 타와다의 어드바이스를 받은 렌은 늘 한 템포 느리고 태연한 성격인 조나단을 선택한다. 작은 것에 빨리 반응하고 감정표현이 풍부한 개는 맹도견 자질이 적기 때문이다.
렌 아줌마와 어미개와 헤어져서 항의하는 듯이 우는 조나단을 타와다는 자원봉사로 강아지를 키워주는 퍼피 워커의 집으로 데려간다. 교토 교외에 살고있는 니이 이사무(카가와 테루유키)와 미츠코(테라시마 시노부) 부부의 집이다. 타와다는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야단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남기고 간다. 조나단은 ‘새의 날개’라는 의미의 ‘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미츠코의 샌들을 마구 휘두르고 모기장을 찢고 짓궂은 장난만 많이 하는 퀼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입으로 물면 ‘피-!’하고 우는 곰인형이었다. 드디어 산보를 처음으로 해낸 퀼은 순식간에 마을의 스타가 된다. 미츠코는 벚꽃이나 새, 뱀에도 흥미를 보이는 퀼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 준다. 즐거운 나날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퍼피 워커가 강아지를 맡는 것은 1살 생일날까지. 마지막 날, 퀼과의 긴 산보를 하는 도중에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미츠코를 향해 입을 벌리고 ‘웃음을 짓는’ 퀼. 퀼의 가장 애교 넘치는 표정은 올려다볼 때 웃는 것처럼 보일 때이다.
맹도견 훈련 센터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천진난만하고 태연자약한 성격을 발휘하여 다른 개들이 계단이나 장애물을 알리는 방법을 착착 익혀가는 속에 퀼 혼자만 뒤쳐져서 지낸다. 수많은 우수한 맹도견을 키워 낸 타와다까지도 포기하려 했을 때 그는 퀼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다. ‘웨이트(wait)’란 말을 들으면 아주 편안하고 여유롭게 몇 시간이라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드디어 퀼의 파트너가 결정되었다. ‘개한테 끌려 다니느니 집에서 자는 게 낫다’며 맹도견을 완강히 거부하던 와타나베 미츠루(코바야시 카오루)다. 하지만 타와다의 반강제 권유로 퀼과 함께 걷게 된 일을 계기로 본인이 먼저 퀼을 희망하게 된다. 시각장애자와 개와의 합숙을 통한 ‘공동훈련’이 시작되는데 개와 원활이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면 바로 지팡이를 쓰고 마는 와타나베와 퀼의 호흡은 좀처럼 맞질 않는다. 그래도 조금씩 와타나베에게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는 퀼. 어느날 밤, 동네에서 ‘개인 연습’을 하다가 작은 일을 계기로 마음의 갑옷을 걷어 낸 와타나베는 처음으로 퀼만을 의지하고 걷기 시작한다. 와타나베의 호흡을 느끼고 이해하는 퀼. 드디어 땅 위에 드리워진 한 사람과 개 한 마리의 달그림자가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아내 니이 미츠코(토다 케이코)와 두 아이들이 있는 와타나베의 집에 퀼이 가게 된 날부터, 와타나베의 행동범위는 점점 넓어지게 된다. 길에 나가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꽃의 향기가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퀼과 걸으면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예상도 못했던 이별이 찾아 오는데..
퀼, 너와 함께 걷는것이
너무나 행복했어!
너무나 행복했어!
[ ABOUT MOVIE ]
최양일 감독의 디즈니 영화
한 마리의 맹인 안내견이준 한없는 사랑과 신뢰
영화가 아니면 전달할 수 없는 따스한 감동을 당신에게…
한 마리의 개가 일본 전국민들의 마음에 따스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개의 이름은 퀼, 실제로 있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맹인 안내견이다. 퀼의 생애를 너무나 아름다운 흑백 사진과 문장으로 엮은 논픽션 그림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맹인안내견 퀼의 일생>(문예춘추사 간행)이 아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 세대를 초월하여 폭넓은 층에 지지를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약 70만부 이상이 팔렸다. 그리고 NHK에서 TV로 드라마화 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영화화 되어 우리들의 마음 속에 다시 다가왔다.
어미는 보통의 가정용 애완견인데 맹인안내견이 되기 위해 어미 곁을 떠난 퀼은 퍼피 워커라 불리는 양육자에게 맡겨진다. 그들의 애정을 온몸으로 받고 씩씩하고 천진난만하게 뛰놀며 강아지 시절을 보낸 퀼은 1살 생일을 맞이하는 날, 양육자 퍼피 워커 곁을 떠나서 훈련센터에 들어가게 된다. 다른 개들보다 태평스런 성격에 홀로 생활하는 퀼이었는데 드디어 자신을 사용할 한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유연하고 대범한 퀼, 그리고 처음에는 맹인안내견을 거부했던 파트너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한 사람과 한 마리의 개가 작은 사건을 계기로 서로 상대만을 의지하면서 같이 걷기 시작한다. 그것은 진정한 인생의 파트너로서 함께 내딛는 첫 걸음이었다. 퀼과 걸으면 바람을 느낀다. 퀼을 통해서 하늘이 보인다. 살아있는 기쁨을 되찾은 파트너 아저씨와 퀼의 마음의 끈끈한 정은 날이 거듭될수록 깊어 간다. 하지만, 슬픈 이별이 갑자기 찾아온다.
맹인안내견으로서 살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퀼이 경험한 수많은 만남과 이별. 만남이 행복하면 할수록 이별은 더욱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인간은 상처를 입고 때로는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 하지만 퀼은 살아가면서 만난 사람들에게 끝이 없는 무한의 사랑과 신뢰라는 선물을 말없이 내민다. 퀼에게는 태어난 순간부터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신기한 점 모양이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행복의 사자(使者)라는 표시였을 지도 모른다.
감독은 키네마 준보 베스트텐 작품상, 감독상, 호우치(報知)영화상, 일간 스포츠 영화상 등 53개의 영화상을 받은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 블루리본상 감독상을 비롯한 각종 상을 수상했던 <형무소의 안> 등을 작업하고 깊은 인간묘사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영화계의 귀재 최양일. 영화가 아니면 그려낼 수 없는 퀼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가득 채워 보여준다.
맹인 안내견이란?
맹인 안내견이란, 눈이 불편한 사람이 밖으로 나갈 때 안전하게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개를 말한다.
개는 아주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살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인간을 도우며 지내왔다. 그런 개의 특성을 이용하여 지금과 같은 훈련을 통해서 맹인 안내견이 육성되고 복지사업으로서 조직화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이 그 시초였다. 그 후에 맹인 안내견 사업은 스위스, 미국, 영국 등으로 넓어져 가서 현재에는 20여개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57년에 국산 제1호 맹인 안내견이 탄생했고, 1967년에 후생성(당시)의 인가를 받아 일본맹도견협회가 설립되었다. 2003년3월 일본 국내에서 맹인 안내견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자는 947명(<맹도견정보>제38호)이다.
또한 2002년 10월 1일에는, 신체장애자 보조견법이 시행되었다. 이 법률에서는 공공교통기관이나 공적인 시설에서 맹도견, 청도견(聽道犬), 개조견(介助犬)의 동반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것, 나아가 2003년 10월 1일부터는 호텔이나 레스토랑,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마찬가지로 맹인 안내견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정했다.
맹인 안내견과 관련된 세 종류의 부모에 대해
낳아준 부모 (브리딩 워커)
맹인 안내견은, 맹인 안내견으로서 적합한 소질을 가진 래브라도 리트리버나 골든 리트리버 중에서 아빠개 엄마개로서 선택된 개들이 낳게 된다. 이 부모개들은 각각 사육 자원봉사자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데 이 자원봉사자를 브리딩 워커(번식견 자원봉사자)로 불린다. 번식은 맹인 안내견 육성시설이 계획하여 행해지게 되는데, 어미개의 사육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그 가정에서 개의 출산을 지켜보고, 어미개를 돕게 되는데 이것이 낳아준 부모입니다.
기르는 부모 (퍼피 워커)
맹인 안내견 후보인 강아지를 맡아서 강아지를 돌보는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가 퍼피 워커이다. 강아지는 태어나 45일 전후에 퍼피 워커의 가정에 맡겨지고 1살이 될 때까지 그 가정에서 자란다. 강아지가 가정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인간에 대한 안심과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의 일원으로서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게 된다.
가르치는 부모(훈련사)
맹인 안내견 후보개는 1살이 되면 퍼피 워커의 가정에서 훈련센터로 옮겨가서 가르치는 부모(예의범절 부모)라고도 불리는 맹인 안내견 훈련사에 의한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식사나 배변 등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반복하면서 약1년 동안 훈련이 이루어진다.
훈련 내용은 크게 나눠서 두 가지가 있는데 사람에게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컨트롤되는 것을 익히는 훈련과 맹인 안내견으로서 눈이 불편한 사람이 안전하게 걷도록 도울 수 있게 하는 훈련이다. 예를 들면, 부딪힐 것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서 걷고 계단이 있는 곳에서는 일단 멈추는 등의 것을 반복하여 칭찬을 하면서 개에게 가르쳐 나간다. 그리고 맹인 안내견으로서의 작업을 즐길 수 있고 적성이 맞다고 판단되는 개는 맹인 안내견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자와의 공동훈련을 거쳐 그 사람의 맹인 안내견으로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해설 = 재단법인 간사이 맹인 안내견 협회> -다음 영화에서 발췌해옴 -
최양일 감독의 디즈니 영화
한 마리의 맹인 안내견이준 한없는 사랑과 신뢰
영화가 아니면 전달할 수 없는 따스한 감동을 당신에게…
한 마리의 개가 일본 전국민들의 마음에 따스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개의 이름은 퀼, 실제로 있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맹인 안내견이다. 퀼의 생애를 너무나 아름다운 흑백 사진과 문장으로 엮은 논픽션 그림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맹인안내견 퀼의 일생>(문예춘추사 간행)이 아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 세대를 초월하여 폭넓은 층에 지지를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약 70만부 이상이 팔렸다. 그리고 NHK에서 TV로 드라마화 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영화화 되어 우리들의 마음 속에 다시 다가왔다.
어미는 보통의 가정용 애완견인데 맹인안내견이 되기 위해 어미 곁을 떠난 퀼은 퍼피 워커라 불리는 양육자에게 맡겨진다. 그들의 애정을 온몸으로 받고 씩씩하고 천진난만하게 뛰놀며 강아지 시절을 보낸 퀼은 1살 생일을 맞이하는 날, 양육자 퍼피 워커 곁을 떠나서 훈련센터에 들어가게 된다. 다른 개들보다 태평스런 성격에 홀로 생활하는 퀼이었는데 드디어 자신을 사용할 한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유연하고 대범한 퀼, 그리고 처음에는 맹인안내견을 거부했던 파트너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한 사람과 한 마리의 개가 작은 사건을 계기로 서로 상대만을 의지하면서 같이 걷기 시작한다. 그것은 진정한 인생의 파트너로서 함께 내딛는 첫 걸음이었다. 퀼과 걸으면 바람을 느낀다. 퀼을 통해서 하늘이 보인다. 살아있는 기쁨을 되찾은 파트너 아저씨와 퀼의 마음의 끈끈한 정은 날이 거듭될수록 깊어 간다. 하지만, 슬픈 이별이 갑자기 찾아온다.
맹인안내견으로서 살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퀼이 경험한 수많은 만남과 이별. 만남이 행복하면 할수록 이별은 더욱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인간은 상처를 입고 때로는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 하지만 퀼은 살아가면서 만난 사람들에게 끝이 없는 무한의 사랑과 신뢰라는 선물을 말없이 내민다. 퀼에게는 태어난 순간부터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신기한 점 모양이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행복의 사자(使者)라는 표시였을 지도 모른다.
감독은 키네마 준보 베스트텐 작품상, 감독상, 호우치(報知)영화상, 일간 스포츠 영화상 등 53개의 영화상을 받은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 블루리본상 감독상을 비롯한 각종 상을 수상했던 <형무소의 안> 등을 작업하고 깊은 인간묘사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영화계의 귀재 최양일. 영화가 아니면 그려낼 수 없는 퀼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가득 채워 보여준다.
맹인 안내견이란?
맹인 안내견이란, 눈이 불편한 사람이 밖으로 나갈 때 안전하게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개를 말한다.
개는 아주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살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인간을 도우며 지내왔다. 그런 개의 특성을 이용하여 지금과 같은 훈련을 통해서 맹인 안내견이 육성되고 복지사업으로서 조직화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이 그 시초였다. 그 후에 맹인 안내견 사업은 스위스, 미국, 영국 등으로 넓어져 가서 현재에는 20여개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57년에 국산 제1호 맹인 안내견이 탄생했고, 1967년에 후생성(당시)의 인가를 받아 일본맹도견협회가 설립되었다. 2003년3월 일본 국내에서 맹인 안내견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자는 947명(<맹도견정보>제38호)이다.
또한 2002년 10월 1일에는, 신체장애자 보조견법이 시행되었다. 이 법률에서는 공공교통기관이나 공적인 시설에서 맹도견, 청도견(聽道犬), 개조견(介助犬)의 동반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것, 나아가 2003년 10월 1일부터는 호텔이나 레스토랑,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마찬가지로 맹인 안내견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정했다.
맹인 안내견과 관련된 세 종류의 부모에 대해
낳아준 부모 (브리딩 워커)
맹인 안내견은, 맹인 안내견으로서 적합한 소질을 가진 래브라도 리트리버나 골든 리트리버 중에서 아빠개 엄마개로서 선택된 개들이 낳게 된다. 이 부모개들은 각각 사육 자원봉사자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데 이 자원봉사자를 브리딩 워커(번식견 자원봉사자)로 불린다. 번식은 맹인 안내견 육성시설이 계획하여 행해지게 되는데, 어미개의 사육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그 가정에서 개의 출산을 지켜보고, 어미개를 돕게 되는데 이것이 낳아준 부모입니다.
기르는 부모 (퍼피 워커)
맹인 안내견 후보인 강아지를 맡아서 강아지를 돌보는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가 퍼피 워커이다. 강아지는 태어나 45일 전후에 퍼피 워커의 가정에 맡겨지고 1살이 될 때까지 그 가정에서 자란다. 강아지가 가정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인간에 대한 안심과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의 일원으로서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게 된다.
가르치는 부모(훈련사)
맹인 안내견 후보개는 1살이 되면 퍼피 워커의 가정에서 훈련센터로 옮겨가서 가르치는 부모(예의범절 부모)라고도 불리는 맹인 안내견 훈련사에 의한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식사나 배변 등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반복하면서 약1년 동안 훈련이 이루어진다.
훈련 내용은 크게 나눠서 두 가지가 있는데 사람에게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컨트롤되는 것을 익히는 훈련과 맹인 안내견으로서 눈이 불편한 사람이 안전하게 걷도록 도울 수 있게 하는 훈련이다. 예를 들면, 부딪힐 것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서 걷고 계단이 있는 곳에서는 일단 멈추는 등의 것을 반복하여 칭찬을 하면서 개에게 가르쳐 나간다. 그리고 맹인 안내견으로서의 작업을 즐길 수 있고 적성이 맞다고 판단되는 개는 맹인 안내견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자와의 공동훈련을 거쳐 그 사람의 맹인 안내견으로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해설 = 재단법인 간사이 맹인 안내견 협회> -다음 영화에서 발췌해옴 -
#. 우연히 티브에서 보게 된 영화다.
처음 시작 부분은 놓쳐서 조금 아쉬웠다.
맹인과 맹도견의 이야기인데, "플란다스의 개" 처럼 잔잔하고 사소한 일상의 얘기들이 감동적이었다.
단순한 동물이 아닌, 인간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반려견과의 사랑 얘기다.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와타나베 아저씨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센터를 찾아가서 함께 걸었던 마지막 거리 (3m 였는지30m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부분 하고 마지막 퀼의 가는 모습....
"퀼"의 얘기가 한동안 내 머리속에서 함께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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