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1년 8월 14일 오후 10:52

푸르른가을 2011. 8. 14. 23:00

가끔 버럭 버럭 화를 내는 아들래미.
무슨 말을 하면,
별것 아닌 말에도 일단은 잔소리로 취부하고, 화부터 내는 모습에 속이 상한다.
분명 저가 잘못한 것인데도, 나에게 책임을 미루고 무조건 엄마 탓이라니..

속 다 뒤집어 놓고는

나중에 저 기분 좋으면 " 미안 하다고, 다른 사람한테나 밖에서는 안그러는데, 엄마 한테만 그렇게 된다고.......""


오늘도 저녁 먹기 전에 잠깐 버럭하고
금방 끝났지만, 속상해서 밥맛이 뚝 떨어져 버렸다.
그래도 대충 먹기는 했지만..

내 가슴에 포옥 안기는 똥강아지를 안고 있으면서 ,
옆에 있는 아들을 보니
문득 애들 어렸을때 생각이 스쳤다.
"내가 저들을 얼마나 예뻐하고, 안고 어르면서 키웠는데......."

하기는,
울 엄마도 나를 그렇게 키웠겠지.
그런 엄마한테 살가운 말 한마디도 안하는 못된 딸래미가 바라기는 뭘 바라는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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