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장영희 - 생일 - 중에서

푸르른가을 2010. 6. 27. 19:48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킵니다.

내게 용기,  위로,  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신 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 장영희의《생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