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람,길.그리고.......

종로를 걷다

푸르른가을 2011. 10. 15. 03:26

 

                걷기 시작 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서 한컷 더 찍었습니다만 아저씨가 가리셨네요 ㅎㅎ

 

                            길 건너편에  망치를 든 사람 모양의 조형물

 

                                    - 망치질 하는것 흉내라도 내는 것인지- 팔이 움직 입니다.

 

                                              잠시 멈춰 서서 이정표도 한번 찍어 보고요.

 

                          열심히 걷는 두분의 뒷모습도 찍어 보고요.

 

 

                                우산 갖고 장난 좀 쳐 봤습니다 ㅎ

 

      지하도에서 교보문고로 들어가는 맞은 편에 이렇게 우산을 예쁘게 펴 놓고 팔고 있더군요. 비 오는 날도 아닌데....

 

                         교보 문고 유리문에 쓰여진 글씨 입니다. 여러가지 써져 있었는데 제일 맘에 드는것으로 한장만!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좋은 말만 다 써져 있네요.

 

                                  열심히 걷고 있는 배봐님

 

                        " 서울의 색"대해 쭈욱 올려져 있던데,  이것 한개만 찍어 왔습니다. ㅎ

 

                      한 귀퉁이에서 밤을 리어카 가득히 담아서 팔고 계시는 아저씨

 

                        밤이 풍년 이네요.

 

                         김제형님의 글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배봐님~~ 뭘 그렇게 심각하게 보고 계세요~~~

 

                          걷다보니 윌리스 라는 곳에서 이런 이벤트도 하더군요.

 

                     문 닫은 국수가게 시가 맘에 드는데, 광고전단지 들이 붙어 있어서 제대로 다 보이지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검색 해 봤더니 이 글이더라고요.

  옛날 국수 가게 / 정진규
햇볕 좋은 가을날 한 골목길에서 옛날 국수 가게를 만났다
남아 있는 것들은 언제나 정겹다 왜 간판도 없느냐 했더니
빨래 널듯 국숫발 하얗게 널어 놓은 게 그게 간판이라고 했다
백합꽃 꽃밭 같다고 했다 주인은 편하게 웃었다
꽃 피우고 있었다 꽃밭은 공짜라고 했다

 

                    무궁화 꽃도 아니고, 태극기 꽃이 이렇게나 많이 피었더군요.

 

               어떻게 찍으면 좀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멀리서도 찍어 보고,

 

                        가까이 가서도 찍어 보고,

 

                     나무도 넣어서 찍어보고,- 누군지 사진 참 못 찍는다요- ㅎㅎ

 

                     즐비한 가게를 지나 오는데 눈에 띄인 녀석 입니다, 다리 하나 걸치고 삐진건지, 어쩐건지...안 물어 봤어요.

 

                    걷고 또 걷고 열심히 걸어서 드디어 "서울 극장 " 앞에 도착 했습니다.

 

배봐님이 좋아하는 팝콘도 사고, 고소한 오징어 다리도 사고,

(오징어 다리 사는 사이에 배꽃 언니가 영화표를 예매해 버리셨어요)

 

    - 극장 앞의 편의점에 가서 커피 사고 - 재밌게 영화 볼 준비 끝났습니다.

 

--------영화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도가니 "를 봤는데 궁금 하신 분은배봐님 블러그<+++ 클릭 해 보세요 -------

영화 끝나고 나서, 점심도 부실 하게 먹고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고 피자나 뭐 좀 먹을까 하고

다시 걷기 시작 했는데,

뭔가 통했는지 그 넓은 서울 바닥에서 배꽃언니의 지인 두분을 우연히  만나 (예쁜 아가씨 두분)

합류를 해서 인사동 쪽으로 가서 막걸리 한잔씩 하기로 하고

그쪽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인사동을 몇년 전에 두번 정도 가 봤는데,

오늘은 또 색다른 분위기 더라고요.

그냥 지나쳐 버리기 아까웠지만,

앉아서 얘기 나누기로 하고 움직이는 거라서 열심히 따라 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배봐님께서 찬조 해주신 사진 들 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들도 지나고,

 

 가지각색의

 

 수 많은 인파 속을 지나서 도착한 아지트는

 

 박씨 물고 온 제비 라는 곳 입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가, 안주도 맛있고, 막걸리도 맛있고,  좋았었는데~~~~

한달에 한번 있는 "위대한 모임" 이 있는 관계로

아쉽게도 그 좋은 분위기를 뒤로 하고,

열심히 돌아 오는 수 밖에 없었답니다.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 보며 ,

게으르게 뭉그적 거리며 살고 있는 제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잔을 맞대고 함께 나눠 마신 막걸리 처럼 텁텁하고 소박한 인연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경 써서 만남 번개 쳐 주신 배꽃 언니 고맙습니다.

 

오늘 인사동은 언저리만 갔다가 돌아 왔네요.

다음에 하루 날 잡아서 다시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2011.10.13. 다녀오고,

2011.10.15.새벽에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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