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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푸르른가을 2011. 1. 4. 19:06

혼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이 나이에도 혼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사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는 !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었는데
자식들도 나만큼이나 커 가는데
아직도 소년시절의 마음이 그대로 살아있나 봅니다.

나이 값을 해야 하는데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있어
조용히 혼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