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안희선 - 눈이 내리면 -

푸르른가을 2011. 1. 31. 12:13

눈이 내리면 - 안희선
 

하얀 추억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혼자 걷는 길
 
나를 따라오는
그림자
 
꼭, 너인 것만
같은데
 
착한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내 안의 어둠을 깊이 포옹했던
그대의 순백(純白)한 사랑이,
빈 어깨 위에
쓸쓸하게 쌓여갑니다
 
말없이 눈을 감는 그리움만
저 홀로, 하얗게 걸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