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만 몰랐던 우리 동네의 봄

푸르른가을 2011. 4. 14. 22:24

  저녁에 위대(胃大)한 모임이 있던 관계로 서둘러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러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어느새  개나리가 이렇게 활짝 피어서

 

                                                                   이렇게 어여쁜 자태로 저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버스 기다리면서 저쪽에서 열심히 찍고 있는데 갑자기 막  시끄럽길래 "뭐가 이렇게 시끄럽지" 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친구가 딸래미 데리러 가던중에  신호 대기하고 있으면서 "아줌마! 아줌마!" 하면서 날 불러대고 있었던 것이다. 친구 보랴, 꽃 찍으랴 , 어머님 전화 받으랴, ㅎㅎ갑자기 바빴던 그 순간!

 그렇게 친구가 지나가고 또 열심히 찍고 있는데, 내 앞에 와서 또 부르는 것이다.

친구차를 보자 마자 나는 내가 갈 곳과 행선지가 같은지라 무조건 타버렸다. 에고, 친구는 울 동네에서 딸래미랑 국수를 먹고 가려고 한건데(국수 맛있다고 거기서 먹으라고 말한 사람도 나 이면서 그걸 깜박 잊어버리고) 나를 약속장소 까지 태워다 주고 갔다. -중간에 내려주고 국수 먹고 가라고 했더니 그냥 자기네 동네 가서 먹겠다고 하면서 나를 약속장소 까지 태워다 주고 갔다.- 고마운 친구야~ 복 받을거다. ㅎㅎ

 

                                                                                        모임 끝내고 동네에 내려서 신호등 기다리면서 벚꽃도 찰칵!

 

                     그 춥고 길었던 겨울을 이겨내고,   이렇게 꽃을 피우고 싶어서 그동안 얼마나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다. 장하다 봄꽃들아!

 

환한 봄볕속의 벚꽃도 찍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던 관계로 못 찍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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