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상자

오소희 [사랑 바보 ]

푸르른가을 2011. 6. 5. 12:02
출처 YES24 채널예스 |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title=003004&cont=6045
[현장 취재]“여자는 30대 중반은 되어야 깨달아요” - 『사랑바보』 오소희
#1. 다시 꺼낸다. 『인 콜드 블러드(In cold blood)』의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이 말부터.
“세상의 모든 일 가운데 가장 슬픈 것은 개인에 관계없이 세상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만일 누군가가 연인과 헤어진다면 세계는 그를 위해 멈춰야 한다.”

#2. 이상은의 노래, 「언젠가는」의 한 소절은 어떤가.
“…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질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

#3. 공지영 작가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쓴 이 구절도 보자.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알게 되기 때문에….”

사랑을 이야기하는 봄밤

사랑을 이야기하고 듣고픈 사랑바보들이 오소희와 만났다. 지난 13일, 서울 합정동 콘셉트 있는 카페, ‘스프링컴레인폴’. 절절하고 솔직한 사랑에 대한 댓글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의 번개 같은 만남. 그러나 천둥보다 깊은 울림이 퍼진 사랑을 이야기한 봄밤. 사랑을 속삭이는 봄밤에 사랑바보인 당신도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떤가. 우리, 그렇게 사랑을 이야기하자.

수많은 사랑과, 혹은 사랑에 흡사한 것들을 접하고 통과해왔건만, 애석하게도 나는 그것을 마스터하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위안은 나뿐 아니라 동시대의 모든 인류가 사랑을 마스터하지 못한 ‘사랑 바보’라는 것이다. (p.5)


사랑바보들,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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