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헤졌다고 해서 수선해 준지가 며칠 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또 벌써 헤졌단다.
내일까지 교복 수선해주고, 친구한테 빌려서 한번도 신지도 않았던 운동화를 운동화 빨래방에 맡겨 달라고 해서
맡기느라 밖에 나갔다 왔다. (시어머니의 잔소리 보다 무서운 아들 잔소리 듣기 싫어서@..@)
장마라고 하더니, 후덥지근 하다.
단지내 장터는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몇몇만 오갈뿐이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돌아 오는 길에 예쁜 장미꽃들을 담아오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다.
오늘 딱 예쁜것 같은데,
나중에라도 그것 찍으러 나가야 하나 싶다.
요구르트에 쑥,뽕잎 미숫가루를 넣어서 타 마시고 나니 그나마 기분이 좀 나아지는것 같다.
오늘은 기분이 좀 그렇다.
작은애가 사춘기여서 속을 많이 썩이는지 많이 힘들어 한다는 작은아가씨네 얘기에,
작은아버님댁의 아가씨 서방님께서 출근했다가 과로사로 돌아가셨다는 비보에,
아직 젊으시고, 큰 덩치만큼 마음도 좋으셨던분 이셨는데, 어쩌다 그리 되셨는지......
돌아가신분도 참 안됐고,
어린 애들과 아가씨는 어떻게 하나 싶다.
에휴......
전에는 그냥 사는건가 보다 하고 살었는데,
요즘은 왜 사는게 걱정이 되는지.
무서운건지 모르겠다.
그만큼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