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주 금요일에 잡혀진 옻닭 먹으러 가자는 약속에 따라 훌랄라 앞에서 7시에 집합한 우리들 다섯.
친구 차는 근처에 주차해 두고, 한차에 다섯이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일단은 "송할머니 옻닭" 집에 가서 옻닭을 배불리 먹고 나니 시간이 8시.
모처럼 만의 외출인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에는 아쉬워 하는 언니들의 의견 덕분에
이단은 대부도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기 시작했다.
근데 머릿속에서 언젠가 어느분 블러그에서 보았던
"우음도" 가 떠오르는 것이었다.
우음도 얘기를 하면서, 낮에 가야 멋있을텐데 했더니
그냥 말 나온김에 가자고 해서 "우음도"로 목적지를 변경을 하고 차를 달려 가긴 갔는데,
우린 지도에도 없는
네비게이션에는 파란 바다로 그려진 울퉁불퉁한 철길을 한참 달렸는데, (네비게이션의 저주 어쩌고 하면서 어두운 길을 달리다 보니 더 음산하고 무섭기만 하고...)
달려서 보니, 경비 아저씨 한분과 강아지 한마리가 지키고 있는 공사장 입구였다.
"원래 여긴 일반인이 올 수 없는 곳인데. 들어와서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들어왔냐"고 난리 하시는 아저씨
우리는 "어쩌겠냐고, 잘 몰라서 그랬다고 문 좀 열어 달라"고, 사정을 했더니,
어쩔 수 없이 열어 주시는데, 나가서 보니
그곳이 어디였나 하면, 바로 안산 공업단지....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돌아서 돌아서 안산까지 가버린 것이다.
다들 화장실이 급해서 안산역에서 내려 우르르 화장실을 들어가니 근처 야외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남사스럽게시리- ㅋ
그리고 나서 길을 다시 돌려 각자 집으로~~
아무튼 야간 드라이브 한번 잘했다~~
낮이었으면 더 좋았을걸 싶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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