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이제 우리 슬픔을 슬픔이라 생각지 말자.
아픔을 아픔이라 여기지 말자.
지난 날들이 늘 눈물겨웠다고도 말하지 말자.
때로 바람에 흔들리며 모진 세상의 풍파 속에서
먼지처럼 떠돌다가 그대와 내가 영원히 못 만난다 하더라도
다시는 못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저, 그대를 만나 행복했었다고.
다시 그대를 만날 수 있는 날 있으리라고 맘 편히 생각하자.
어차피 우리 사랑은 그렇게 생겨먹은 걸.
살아가다가 살아가다가 무덤덤해지는 날도 있으니
그대 우리 사랑도 서로의 삶에
눈부신 햇살이었다는 것을 자인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사랑이여,
내 삶에 늘 멀고 아득했던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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