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얼굴 한번 보자!"
"우리도 바람 한번 쐬러 가자" 말씀만 하셨던 쑥사마 언니께서 <---클릭하면 블러그 이동
큰 결단을 하시고,
10월 3일 오늘
대한 독립 만세도 아니고," 친구야 놀러가자!!!"를 외치셨답니다.
그런데,
외치기는 외치셨는데,
목소리가 작으셨는지 어쨌는지,
메아리가 작아서,
줄을 선 사람은 달랑 쫄다구 한명,
저 뿐이었답니다.
암튼 전날 약속을 정하고,
핸드폰이 꺼져 버린 바람에
여차 저차한 사정들이 있었지만,
(사정은 뭐겠어요.-쑥사마언니 혼자 너무 일찍 가셔서 기다리느라 고생하신 얘기죠.-)
어찌됐든 수원역에서 30분을 기다려 누리로를 타고
만나기로 한 서울역으로 갔답니다.
도착해서 전화 드리니 남산에 올라가 계신다고 8번 출구 쪽으로 나와서 올라 오라고......
이 촌사람,
8번 출구부터 몰라 헤매기 시작했지만,
난 용감합니다.
왜냐하면 무식하기 때문이죠.
어쨌든 물어서 지상으로 올라 왔더니
눈에 띄는것은 ↓요 아래 조형물
서울 스퀘어 //보기만 해도 아트감이 줄줄 흐르는 조형물 ....몇점 더 있었지만,메모리 관계로 한장만..
두세번을 물어서 올라 갔더니 저쪽에서 가을 여인네가 내려 오고 계시더군요. - 속으로 그 분이시구나.. -
만나자 마자 손잡고 올라간 곳은 -000- 이름은 안 밝히렵니다. 다들 부러워서 기절하실까봐서요.
- 암튼, 쑥사마님께서 이 한끼를 위해서 한달 용돈을 모아 오셨다는 것만 살짝 알려 드릴게요. -
암튼 음식 주문 해 놓고,
쉬엄 쉬엄 먹으면서 사진 놀이도 했습니다.
위 올려 보면서 사진 찍고 계시는 모습을 제가 찍어 봤어요
- 형체만 보이지만,절대 스트레칭 하고 계시는것 아닙니다 -
보세요. 사진 찍고 계시는 모습 보이시죠.
식사+ 잡다한 수다 + 후식으로 커피 까지 꽉꽉 다 채운 다음에 내려 오는 길에 예뻐 보여서
걷던 발걸음 돌려 찍어 봤어요.
저는 참 재주가 좋은것 같아요. 왜냐고요? 멋진 풍경도 제가 찍으면 평범이하의 풍경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이렇게요.
어쨌든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 나오는 햇살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이 꽃 이름은 뭘까요.
이 나무 저 나무 이름들을 잘도 적어 놨더만,
이 아이는 이름이 없더라고요.
아주 조그만 송이들이 저렇게 한 가지에 달려 있는 앙증맞고 예쁜 꽃입니다.
산불날때 아무나 갖다가 쓰라고 저렇게 비치 해 둔 장비 랍니다.
뭔지 아시죠? 빨간것은 갈퀴(가리나무도 하고 농사일 할 때도 쓰는), 나머지는 삽.
서울 도심속의 산속에 진화 장비가 갈퀴하고 삽이라니,
지금이 70년 대도 아니고, 그냥 추억 생각하라고 갖다 놓은 정겨운 소품들 같으네요.
산책로에 물 흘러 갈 수 있게 물길 만들어 놓고 덮어 놓은 발판인데,
저렇게 낙엽 모양으로 예쁘게 찍어 놨더군요.
진짜 "낙엽"과 "무늬만 낙엽" 중 누가 더 예뻐 보이나요^^
누구의 그림자 일까요.. - 석양빛 덕분에 만들어진 그림자 -
초록색 열매들이 신기하고 예뻐서 둘이서 열심히 담았는데......
생각만큼 예쁘게 나온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쁘네요(^^)
소월로(길 이름도 이쁘지요^^)를 따라서 내려오다 보니 보니 남산타워가 가까이 보입니다.
올라가 보지는 못했어도 사진이나 찍어야지 싶어서 한장 찍었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더 가까이 보이는데,
제 고물 똑딱이로 찍었더니 보이는 것 보다 멀리 찍어 놨네요.
암튼 자동차 백미러 보시는 기준으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 사물이 보이는 것 보다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
남산타워까지 멀리 보고 나서
서울역 근처 까지 내려 왔더니
어느새 어둠이 어스름히 자리잡고 있더군요.
굽 높은 신발 신고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느라 다리 아프셨을 쑥사마 언니를
얼른 가서 쉬게 해드려야 해서
버스 타고 가시는것 보고 나니 일곱시
촌 사람이 서울역까지 갈일이 일년에 몇번이나 있을까 싶어서
간김에 남대문 시장이랑 더 구경할까 싶었지만,
날씨도 쌀쌀한데,
밤거리 혼자 돌아 다니는 것도
청승맞겠다 싶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돌아왔습니다.
# 부족한 메모리 칩 덕분에 사진도 몇 장 밖에 못 찍어서 이번에도 아쉽네요.
조만간 메모리를 한개 지르던지,
제가 좀 더 부지런 해지던지,
해야 할것 같으네요.
# 봄비 언니네 놀러 갔다 온것도 올려야 하는데,
그때 얼렁뚱땅 지나 버리니 올리기가 힘들더라고요. ㅎㅎ
배봐님이 근사하게 올리셔서 그것만으로 충분 하겠다 싶은것도 있었고요.
어제 사진 먼저 그냥 올릴게요~
이해해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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