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정성태 -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

푸르른가을 2011. 10. 9. 20:43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그와 더불어 아름다운 것이기를

 

새벽으로 난 맑은 숲길을 걸으며

삶을 찬미하는 거룩한 일이기를

 

오롯한 사랑의 마음만 자리해

그의 숨결에 물드는 햇살이기를

 

거기 깃든 모든 사랑의 서약이

언제나 끝나지 않는 기도이기를

 

 

 

#. 곱게 곱게님이 쓰신 할머님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검색하다 눈에 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