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홍경임 - 당신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

푸르른가을 2011. 10. 28. 00:01

 

당신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서산에 걸린 노을을 보고

외로움을 느낄 줄 알기 때문

 

 

당신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반짝이는 봄날 햇님의 눈부신 웃음아래

언 땅을 뚫고 나온 초록에서

하얀 겨울을 읽을 줄 알기 때문

 

 

당신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하늘을 안을 수 없어 파도치며 울음짓는

바다의 슬픔을 알기 때문

 

 

당신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내 눈빛에서 사랑의 천국을 볼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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