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

서평의 핵심 ‘포인트 글쓰기’

푸르른가을 2011. 11. 16. 19:14

BIE-책을 통한 글쓰기 _ <5> ‘공식’에 따라 서평 쓰기

독서신문] 지금까지 우리는 서평의 구조에 대해 알아봤다. 즉 서평은 배경-내용-뉴스-소감 형식으로 쓰면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포인트 글쓰기’라는 쉽고 빠른 전략적 글쓰기 법을 고안했다. 현재 내, 외부 강좌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평의 구조 네 가지에 포인트(point)를 더해보자. 그럼 p-o-i-n-t가 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없다)
 
포인트(point), 내용(outline), 배경(information), 뉴스(news), 생각(thought)
 
이번엔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포인트는 다양한 용도로 쓰지만 여기서는 세 가지만 소개한다. 먼저 핵심, 요지다. 두 번째는 주제다. 마지막은 소재이다. 포인트 글쓰기는 이를 글에 반영하는 것이다.

서평은 ‘무엇을 쓸 것인가’로부터 시작된다. 즉 주제 잡기다. 그런데 글을 잘 못 쓰는 이들은 이 주제잡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필자는 주제 대신 포인트를 잡으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보자.

책을 읽고 난 후 책에 대해 생각해보자.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따위다.

‘책 내용은 한마디로 착하게 살라는 이야기네. (핵심) 이 문장은 베껴 쓴 후 두고두고 읽고 싶군.(명문장) 이 책 참 재미있다.(소감)’

이 외에도 ‘포인트’는 다양하다. 예를 들면 ‘책이 유익했는가, 값어치를 못했는가’ 혹은 ‘저자의 주장이 옳은가, 그른가’와 같은 것들이다. 심지어 책이 재미없었다는 점도 포인트다.

포인트를 잡았다면 그 근거를 대야 한다. ‘책이 지루했다’는 점이 포인트라면 ‘왜 하품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책 속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는 행위도 한 방법이다. 필자가 쓴 『’글쓰기훈련소』를 예로 들어 서평을 써보자.
 
포인트 : 글쓰기에도 공식이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배경 : 저자, 임정섭. 출판사, 경향미디어. 수천 권의 서평을 첨삭지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았다.

내용 : 포인트는 서평의 구조이자 핵심이다. 따라서 이 포인트를 따라 쓰면 서평이 쉬워진다.

뉴스: 책엔 풍부한 사례가 들어있다.

소감 : 글쓰기와 서평쓰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완성된 간략 서평은 다음과 같다.

‘글쓰기에도 공식이 있다. 『글쓰기 훈련소』의 저자 임정섭의 주장이다. 책은 경향미디어란 출판사에서 펴냈다. 이 책엔 저자가 수천 권의 서평을 첨삭지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았다. 책은 서평을 쓸 때 포인트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포인트는 서평의 구조이자 핵심이며, 따라서 이 포인트를 따라 쓰면 서평이 쉬워진다고 주장한다. 책엔 풍부한 사례가 들어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글쓰기와 서평쓰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 임정섭(책 전문 뉴스사이트 <븍데일리> 대표)

 

독서신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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