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

완득이를 읽고..

푸르른가을 2011. 11. 18. 22:28

 

제목: 완득이 / 저자 : 김려령 / 출판사: 창비2008년 작품 / 읽은 날 : 2011년 여름 어느날

평점: ☆☆☆☆☆

 

완득이는 1971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려령 님이 쓰신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살 완득이.

“제발 똥주 좀 죽여 주세요” 늘 이렇게 기도를 드렸지 만, 그 원수 같은 “똥주” 선생님을 만남으로서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게 된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분노를 표출 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 세상에 존재해 있는지도 몰랐던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그렇게 완득이는 성장해간다.

난쟁이 아버지와, 동남아에서 온 어머니, 어수룩하고 말까지 더듬는 삼촌.

어떻게 보면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절망속의 현실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흙 구덩이 같은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우리의 완득이.

작가는 그 열일곱 살 소년을 통해서 이 땅에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 에게, 우리 어른들에게 유쾌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준 것이다.

 

딸아이가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얼마 전에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김려령” 작가에 대해 말씀도 해주시고 했던 터라 책표지를 보고서는 호기심이 발동해, “내가 먼저 읽을게” 하고서는 단숨에 읽어 버렸다.

현실에서 톡 튀어 나온 것 같은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꾸밈없이 솔직한 문장들.

열일곱 살 소년의 시각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얘기들.

마흔도 넘은 아줌마가 단숨에 읽어 버렸던 책.

 마흔이 다 된 여자가 쓴 책 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재미있고,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따뜻한 감동도 있는 “완득이”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나, 사춘기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가을 “책 한권 읽어 볼까”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권해 드리고 싶다.

 

아직은 세상은 살아볼 만 한 것이다. “얌마, 도완득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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