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상하게 자꾸 그릇들을 깨 먹는다.
내가 깬 것도 있고,
애들이 깬 것도 있고..
오늘도 옥수수랑 감자랑 삶아서
엄마가 주신 넓은 접시에 담아서 먹다가
똥강아지 옥수수 좀 주려고 하다가
접시가 툭 떨어졌는데
반으로 조각 나서 깨져 버렸다.
결혼할때 사서 쓰는 그릇들은 잘 안깨지는데
한두개씩 사서 쓰는 그릇들이
낮은 곳에서 떨어뜨리기만 해도
마치 기다렸다는듯 깨지고..
참 요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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