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너무 추워

푸르른가을 2010. 10. 28. 23:34

 

 추위를 심하게 타는  덕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꼼짝도 하기 싫다.

그렇지 않아도 게으른 이 아줌마가 찬바람만 났다 하면 겨울잠 자는 곰 마냥 아주 더  곰스러워 진다.

이 추운 겨울날을 어떻게 보낼까......

벌써 부터 한걱정이다.

가을이 길었으면 싶지만, 가을도 마찬가지로 힘들까 싶기도 하고.....

올겨울   꼬맹이 안고 있으면 따뜻하겠지 싶은데, 요놈이  안겨주지를 않고 앙탈을 부려서.... ㅎㅎ

 

아침부터 늘어져 있었는데, j씨가 운동하러 나가는 중 이라고 오고 싶으면 나오라고 전화와서 나가서 쬐끔 하고, 밥먹고 (떡볶이,우동,김밥2줄)

또 쬐끔 하다가

은행에 가서 카드를 신청하고, 통장 정리하고,

편의점 가서 반품 택배 맡기고,

농협슈퍼마켓 가서 애들 좋아하는 두유랑, "아시나요"-아이스크림- 이랑 무우랑, 어묵이랑 사서 왔다.

카드를 거의 늘 지갑속에 넣고 다니기도 했지만,

바지 뒷주머니에도 가끔 넣고 다니기도 하고,

가방 겉 주머니에 넣기도 했는데, 웃긴게

가방 겉주머니 속에서 아주 반이 똑 부러졌다.

내 생전 이런일은 처음 @..@

은행직원도 카드 보고 웃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인터넷으로 하라고 하도 홍보를 하길래,

그럼 나도 인터넷으로 한번 해볼까 하고 들어갔더니,

이미 완료된 상태란다.

누가 했을까 했더니, 딸래미는 오빠가 한것 같단다.

나중에 아들래미 한테 물어보니 했다고 한다.

왠일로 그런걸 다 챙겨서 하고 ... <잘했네.기특한놈!~>

봉사시간이 탐났나?@..@ ㅎㅎ

알아서 뭔가를 했다는게 이쁘다~

 

가을 들어서면서 식욕이 너무 생겨서 일났다.

입맛이 돌고, 뭐든지 맛있고, 이것 저것 다 먹고 싶고,

전에 반도 못먹고 포기했던 것들도 이제는 아주 그냥 끝까지... 다 싹싹 해치우고 있다.

오늘 밤에도 다이제스티브를 세개나 먹었다. 그것도 딸래미한테 안 뺏기려고 하다가 한개 뺏기고.. ㅎㅎ

어젯밤에 딸래미 보고

이것저것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탈이라면서

"아귀찜도 먹고 싶고, 00도 먹고 싶고, "이러면서 나열했더니,

딸래미 왈 "먹으면 되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죽으면 그만이야 엄마! 먹고 싶은것 먹어' 이런다.

완전 무슨 세상 다 산 노인네 처럼 ......

그래~~~~`` 먹고 죽자~~ ㅎ

아귀찜 먹으러 가자고 딸래미랑 약속했는데... 갈 수 있으려나? ㅎ

내가 먹고 싶은것  같이 먹으러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어디 구경 가고 싶은곳 가자고 할 사람은 딱 두사람!

딸래미랑, 배짱이 아짐! ㅎ

배짱이 아짐은 거의  매일  바쁘고,

암튼 딸래미를 친구 삼아 여기저기 데리고 돌아 다녀야 하는데,

딸래미 한테 퇴짜 맞으면 국물도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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