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의원에 다녀오다"

푸르른가을 2011. 3. 15. 21:13

늘 비실 거리는 나에게   한의원 좀 가보고 보약 좀 지어 먹으라고 성화를 대던 친구가

며칠전에 일하는 동네에 한의원이 양심적이고 믿을만한것 같다고......

 잘한다고 소문나서 지방에서 차 대절까지 해서 오는 곳 이라고, 같이 가보자고 전화가 왔었다.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예약을  해놓으라고 하고, 오늘 찾아 갔었다.

오른손 올려 보라고 하시더니 하시는 첫마디 "불면증 있으시네...잠 못주무시네.." 부터 시작 하셔서

어찌도 그리 딱딱 내 아픈 곳을 그리도 잘 아시는지... (@..@)-친구도 옆에서 같이 들었는데, 자기가 얘기도 안했는데 어찌 그리도 잘 아냐고... ㅎㅎ -

내가 맨날 비실 거리고 여기 저기 아프고, 기운 없어 하는 증상도 남들이 보면 꾀병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짚어 내셨다.

근데, 체질도 체질 이지만, 산후조리가 문제였나 보다.

사실, 산후조리 그런것   안하면 어때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게 문제가 된것 같다. (시골 바쁜 철이라서, 산후조리 해주실 분도 없으셨지만...)

전에 티브 보면서 '생로병사' 인가 하는 곳에서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깨닫기는 했는데,

오늘 가서 얘기 들으니 여자 몸의 모든 병의 근원은 거의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작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비싼 약값이기는 했지만,

지금 치료 해주지 않으면, 몸이 더 안 좋아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카드를 긁고 왔다. -남의 속도 모르고, 카드사에서 써줘서 고맙다고 문자 바로 날아 왔다 >.< -

6개월 후에 한번 더 오라고, 두세번은 더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우리 가난한데 ㅜ.ㅜ)

그땐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지!

 

한의원 같이 갔다가 순두부 찌개로 점심 먹고 친구 사무실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왔다.

요즘 날씨 변덕이 너무 심하다.

바람 때문에  추워서 혼났다.

나갔다 와서 그런가 괜히 감기 초기 증상 처럼 여기 저기 아프다.

이 저질..

 

아들래미가 교통카드 충전 시켜 달라고 했는데, 외출 할때 깜박 하고 나가서

학원 갔다 오는 딸래미 한테 시켰다 .

그래도 착한 딸래미는 나가서 빵도 사오고 하겠다고 겸사 겸사 나갔다.

딸래미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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