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1년 7월 5일 오후 06:05

푸르른가을 2011. 7. 5. 18:10

오늘 시험 첫날인데, 나랑 같이 일찍 들어 와서는,
계속 컴 켜놓고 친구와 수다만 떨고 있는 큰애.
어지간 하면 모르는척 말 안하는데......
"공부 안하고 수다만 떨거냐~~" 하고 말해 봐도 계속 수다 떠는 소리가 그치지를 않는다.
물어보는 말도 대답도 안하는 놈이,
도대체 누구랑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을까나.
작은애 실내화 주머니를 보니 실내화가 어찌나 새까맣던지 그거 운동화솔로 대충 문질러 놓고,
수학여행 갔다 온지가 언제인데, 주물러 장농에 넣어야지 하고 밀쳐놨던 그 가방을 오늘에서야 빨아서 탈수중이다.

(21살적 그쯤에 산에 다녀 보겠다고 친구들이랑 같이 코오롱 매장 가서 샀던 가방인데,

한두번이나 써봤을까.. 아니 두세번이나 써봤을까.... 그리 비싸지도 않은 가방인데,  장농속에 고이 고이 모셔 두었던 빨간 등산 가방,

딸래미 수학여행 가는데 가방이 없다고 사야 하나 어째야 하나 하길래 " 이것 갖고 갈래 " 내 줬더니 두말 않고 갖고 가겠다 하니 돈 굳어서 다행이었다 싶었는데, 오늘 빨다 보니 한부분에 실밥이 조금 터져 있었다.

"에이..또 이래놨네 " 했다가 "터질 때도 됐지..." " 지나온 세월이 얼만데..."  하면서 보니 다 됐는지 군데 군데, 코팅도 벗겨 지는 중...

오래 된것 못 버리는것도 중병이다)

 

간만에 날씨가 좋으니, 막 뭔가라도 주물러서 널어야 할것 같은 마음이 든다.


이 왕 게으름뱅이...
신께서 내게 원하는 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부지런함을 달라 하고 싶다.
맨날 몸따로 마음따로,
왜 내 몸인데,
내 마음대로 안될까......

 

그래도 오늘 온 사과는 딸래미를 위해서 냉장고에 넣어 뒀다!~

장하다~ ㅋ

참 그리고,  내일 k카드 대금 빠지는 날인데, 혹시라도 잊어 버릴까봐  미리 입금 해 뒀고,

큰애 학교 급식비도 넣었다.

잘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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