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쁘다 바빠

푸르른가을 2011. 8. 27. 14:12

 

 

 

아침부터 딥다 바빴다.
8시 좀 넘어 집에서 나가서는 조조 예매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고 나서 분식집에 가서 밥을 간단히 먹고
버스를 이십여분 기다린 다음에 안과를 갔다가 내 시력 검사하고, 딸래미 검사하고..
딸래미 가는 길에 덩달아서 나도 검사를 해봤는데, 1.0이 나왔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시력이 너무 좋다고,
시력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 노안도 빨리 온단다.
지금 노안 초기 상태인데, 아직은 돋보기 쓰지 말고,
40cm정도 떨어져서 보는 버릇을 하란다.
딸래미는 몇년전에 시력 검사를 하고 안경을 맞추긴 했는데,
쓰는둥 마는둥 하더니 그 사이에 그때보다 3배나 나빠졌단다.
이 정도면,
공부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에고 내가 너무 무심했지 싶다.
좀 더 다그치고,
진즉 다시 검사해서 맞춰줄걸......
(무식하고 게으른 엄마 때문에 그동안 고생을 시켰구나..)
근데, 모든걸 참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딸래미 너도 나빴다.

안경점에 가서 안경테 고르는데만 해도 한참을 고르고 골라서
어렵게 고르고,(우린 정말 뭐 고르는것 못한다. 딸래미는 요즘 애들인데도 나보다 더 못 고른다ㅎㅎ) 
안경사 분께서 안과에서 처방해 준 대로 안경을 그대로 하면,
아마 많이 어지러울것 같다고,
그 전 단계로 맞춘 다음에 3개월 후에 올려서 다시 맞추는 것이 어떨까 하고 말씀 하시길래,
다른 곳도 아니고, 눈인데, 싶어서 그러는게 낫겠다 하고,
일단 맞춰서 해달라고 하고, 월요일에 다시 찾으러 가기로 하고 집으로 와서
세탁기 돌려놓고 난 컴앞에.. ㅎㅎ
(늘 컴앞이 내자리인듯 싶다. @..@ )

참, 안과 갔다 오는 길에 텃밭에 호박 할머니가 계시길래

전에  그 호박에 대해 여쭤봤더니 할머니가 따가셨단다.

익어서 집으로 따가셨다고 하시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별것 아닌, 나의 관심이 고마우셨나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은 여름날? 가을의 초입?  (0) 2011.08.27
2011년 8월 27일 오후 05:10  (0) 2011.08.27
2011년 8월 27일 오전 12:54  (0) 2011.08.27
2011년 8월 27일 오전 12:29  (0) 2011.08.27
옻닭의 효능   (0)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