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고 처음으로 나 혼자 시댁에 가기 위해 나선 길,
- 큰애가 아기 였을때는 업고, 혼자서 대형가방을 들고 진주로, 남원으로 다녔던 적도 있었지만 -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함양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식구들한테 물어 보지도 않고, 그냥 물어서 ...
함양에서 유림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정류소 - 옛스런 분위기가 흠뻑 -
유림으로 가는 버스 안
어렸을때는 버스비 아끼려고 40여분도 넘는 거리를 열심히 걸어 다녔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금 수급기도 아니고, 그냥 상자안에 칸막이로 되어 있었다.
버스는 흔들리고, 괜히 눈치 보여서 무릎에 카메라 놓고 살짝 찍어봤다.
이 좋은 길,
좋은 일로 갔으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낯설은 풍결들 덕에 마음 가라 앉혀 가며 갈 수 있었던 길이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9월 4일 오후 11:18 (0) | 2011.09.04 |
---|---|
2011년 9월 4일 오후 11:10 (0) | 2011.09.04 |
<아메리카노~~좋아~ 좋아~> (0) | 2011.08.29 |
<문자 서비스> (0) | 2011.08.29 |
어젯밤.. (0) | 201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