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던 손을 거두고 등을 돌린다.
점으로 남은 쓸쓸한 뒷모습을
누가 숨죽여 보고 있을까.
반딧불처럼 달려오는 네 고운 눈빛
뒤돌아보면 떠돌이 별이 되어 버리네.
지워지지 않는 슬픔을 만지작거리면
네가 부르는 곳으로
반달로 휘적휘적 가고 있을 뿐
가시나무 새가 울며 날아가는 그 길에
뜬소문 몇, 달맞이꽃으로 피고 있네.
- 어느 지하철역 스크린 도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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