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가 보내 주신 약술

푸르른가을 2012. 4. 24. 00:30

 

친정 엄마가
애기똥풀주가 좋다고 해서 술을 담궈 놨는데
그것도 술이라고 안 받는데 먹을거냐고 물어 보셔서
안먹을거면 달라고 했더니
음료수 병에 담아서
가시오가피주랑 같이 택배로 보내 주셨다.
몸에 좋다는 것 좋아하는 막내가 어쩐일로 사양을 했는지,
술이 아니고 다른것이었으면 벌써 언니네로 갔을텐데.. ㅎㅎ
난 맥주파이고,
게을러서 잘 챙겨 먹게 될지 자신이 없지만,
몸에 좋은것이라니
한잔씩 마셔봐야겠다.


자그맣한 잔에  따라 마셔 봤더니,

맛은 씁쓸한것 같고,

후덥지근한 밤공기 탓인지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열이 나면서

뭔가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