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오광수 - 마음에 드는 사람-

푸르른가을 2010. 9. 18. 11:25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 조용 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 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즈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