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 김정한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꽃이 되고 싶다
너의 눈길에 초록의 입술을 틔우고
너의 손길에 몸 풀 듯 흰 옷을 갈아입는
한 떨기 꽃이고 싶다
행여 빗겨가는 인연이 되어도
너의 시선, 너의 체온 속에서 피고 지는
순백의 목련이고 싶다
김정한신간 -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 P27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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