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금이 있던 자리 ☆

용혜원 -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푸르른가을 2011. 1. 10. 13:56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픈 그리움이
내 가슴 한복판에 흘러내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