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는 것은 없어.
돌아갈 뿐이야.
아침 이슬이 공기 속에 섞이는 것처럼,
그래서 물기를 머금은 그 공기가 다시 찬 기운과 만나
이슬로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건 그렇게 돌아가는 것 뿐이야.
마음속에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꽃들도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렇게 떠날 뿐이야.
#어느 시인 이야기 중에서/김재진
'☆ 풍금이 있던 자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태우 - 보고싶은 사람아 - (0) | 2011.01.10 |
---|---|
용혜원 -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0) | 2011.01.10 |
전남진 - 뒤돌아 보면 아프다 - (0) | 2011.01.10 |
조진국 - 추억은 힘이 세다 - (0) | 2011.01.10 |
이정하 - 그리움만 오래였다 - (0) | 2011.01.10 |